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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편집 동영상2011. 11. 26. 15:40
마지막 지역인 Medieval - The Grand Cathedral 중
성벽 사이에서 플레이하는 부분만 담았습니다. 20분 정도...

플레이한 곳은 2002년에 나온 오리지널을 했을 때 감동 받았던 곳입니다.
성벽 사이의 긴 길을 지나는 구조이면서 폭 또한 상당히 넓죠.
대량의 적을 상대하면서 수 킬로미터(실제 거리로 본다면)를 밀렸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하는데
충분한 면적을 주기 때문에 물량전 외의 맵 구조로 인한 압박이 없습니다.
물량전 게임인 시리어스 샘이지만 이런 지역은 드물죠.

시리어스 샘 HD가 비록 2010년에 나왔다고 해도 그래픽 개선 수준이기 때문에
2002년의 게임성을 갖고 있어서 지금의 기준으로는 세련되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전에 게이머가 게임을 익힐 시간을 주는 방법으로
초반에 적지 않은 시간동안 적이 뜸하게 나오는데
물량전 게임에서 물량이 없는, 이도 저도 아닌 느낌입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게이머는 초반에 "이 게임 재미없어"하면서 관두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게임은 게이머의 실력을 어느 정도 평준화시키는 요소가 있는데
시리어스 샘은 물량에 게이머의 실력이 바로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난이도에는 게임이 지루해지거나 너무 어려워지는 점이 있습니다.
실력도 다양하고 실력의 특성도 있는 게이머를 난이도로는 맞출 수는 없고
요즘에는 이런 진검 승부의 게임성 자체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동영상은 5개의 난이도 중 4번째로 만들었습니다.
5번째는 혼자 하라고 만든 난이도는 아니고요.
4번째 난이도는 물량이 많아서 적에게 맞는 무기만을 쓰기 보다는
탄약 수를 고려해서 다른 무기들도 써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니건 최대 탄약 수는 500발인데 스나이퍼는 50발입니다.
무기 특성을 보면 스나이퍼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써줘야 한다는 거죠.

오리지널 시리어스 샘은 좋은 그래픽의 넓은 지역을 높은 프레임으로 표시했었죠.
실제로 갈 수 있는 넓은 지역을 높은 프레임으로 표시하는 것도 그때는 좋은 기술이었을 겁니다.
그래픽을 높인 HD 버전은 풀에서도 느껴지듯이 세세하게 표현을 했는데
픽셀이 너무 칼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이 특성이 동영상을 만들 때 웬만한 비트레이트로는 뭉개지는 결과로 오더군요.

단점 위주로 적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시리어스 샘은 대단한 게임입니다(이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적은 상호 보완적이라 게이머를 충분히 곤란하게 해주고
물량전과 그에 뒷받침되는 넓은 지역에서 엄청난 거리를 오가며 처리하는 즐거움은
그 어떤 게임에서도 없었죠.
첫작 퍼스트 인카운터를 세컨드 인카운터에서 완성시켰고 스토리도 없으니
처음 하실 분들은 세컨드 인카운터부터 하세요.






Posted by Pa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