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IQ-1000, IQ-2000, X-2, 재믹스, 팩...

예전에는 참 다양한 기종이 있었는데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MSX 게임 동영상도 몇가지 올릴 겁니다.

제가 갖고 있었던 X-2입니다.
제가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사진을 퍼와서 죄송한데...
IQ-1000이나 IQ-2000 사진은 좀 있는데 X-2는 별로 없네요.
왼쪽은 팩, 오른쪽은 디스켓...
팩의 종류는 게임도 있지만 어떤 디스켓 게임은
내장 램보다 많은 램을 요구하거나 더 좋은 사운드를 내 줄 준비가 돼 있는데
이때는 그에 맞는 확장 팩이 필요합니다.
당시 2MB짜리 딜럭스박스인가가 11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MSX는 그래픽과 사운드 쪽의 멀티미디어에 강한 규격입니다.
그래픽과 사운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프로그램은?
게임이죠.
'MSX 컴퓨터는 비싼 게임기'라는 오명도 얻었습니다만
덕분에 지금 봐도 게임다운 구색은 갖춰져 보입니다.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졌을 만한 IQ-1000도 올려봅니다.
키보드와 본체가 일체형입니다.

MSX는 8비트 3.5MHz CPU를 사용하는데
나중에 MAME에서 보니까 이 CPU를 오락실 게임에 많이 사용했더군요.
MAME에서 게임을 시작할 때의 화면인데
가장 많이 보이는 CPU가 68000과 Z80입니다.
68000은 가장 호화로웠던 PC 기종인 아미가(Amiga)에 쓰인 것
같고 Z80이 MSX에 쓰였습니다.
클럭은 게임마다 다르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첫 대중적인 게임기였을 것 같은데
재믹스에도 그대로 들어가서 대부분의 팩이 PC와 호환됐습니다.
갤러그 팩이 꽂혀 있군요.

MSX는 느리고 에러 많은 카세트 테이프부터 팩,
3.5인치 디스켓까지의 시기를 거쳤습니다.
5.25인치 디스켓은 사용하지 않았죠.
그림은 카세트 테이프에 파일을 저장하고 읽는 장치입니다.
MSX 게임은 팩일 수도 있고 디스켓일 수도 있고
너무 오래 되기는 했지만 카세트 테이프 게임일 수도 있는 거죠.
게임다운 표현이 잘 된 게임은 시기적인 이유로 디스켓 게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