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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일반2009. 5. 12. 15:27

3D Realms가 문닫게 되자 듀크 뉴켐 포레버의 동영상이나 스크린샷이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스크린샷을 추려 올렸고 원본 파일은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해상도가 높습니다. 클릭해서 보세요.


DNF_already_seen.zip 중 일부





DNF_not_seen.zip 중 일부




 

원본 파일 :

 스크린샷
 스크린샷
게임 제작 차트
(엑셀. 아래에 변환한 이미지 있음 )
 


 
DNF_world_chart를 이미지로 변경해서 올렸습니다. (클릭해서 보세요)

게임 내의 세부적인 계획이 있고 맨 아래에 완료율이 있습니다.

전체 60%정도라고 나와 있네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PC와 항상 그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는 PC 게임에서

저는 듀크 뉴켐 포레버의 개발 시간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해 왔고 비판적인 글을 적어 봅니다.


게임을 개발할 때는 출시 시기의 변화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2~3년이면 모를까 5년도 예측이 어렵습니다.

한때는 FPS의 홍수였다가 지금은 다시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하듯이 유행도 따릅니다.

이런걸 10년 이상 예측이 가능한가요?


공개된 스샷에 멋진 그래픽적 효과를 추가할거라고 보면

지금 나와도 잘 만들어진 배경이 있어 보이지만

이미 게임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이정도로는 그동안 마케팅해 온 '듀크 뉴켐 포레버'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아니, 다른 게임들과 그정도의 차별이 되게 만드는 방법이 이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각 스샷마다 퀄리티 차이가 큽니다.

초기에 공개됐던 스샷도 시간이 지난 후에 봤을 때 참 이상했습니다.

폴리곤 수는 최대한 적게 사용해서 모든 것이

심하게 각져 보이면서도 효과는 엄청나게 좋았죠.

그래픽 카드가 폴리곤 처리 속도는 멈추고 다른 발전만 하나요?

발매할 생각도 없었을 테니 마케팅용 스샷이었다고 생각되지만

먼 미래는 대략적인 방향만 있을 뿐이지 실질적인 구현까지

예측은 불가능하므로 진척된 부분에서조차 불완전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10년 이상을 개발한다면 뜯어 고치는 작업이 개발의 대부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 기자가 가봤더니 "놀고 있더라"라는 기사도 있었고 몇년 전에

중요한 담당자가 "완벽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했는데

전 '현실을 (거의) 완전하게 묘사한'으로 이해했습니다.

게임은 현실을 옮겨놓을 수 있는게 아니라 기껏해야 게임에서 사용될

요소들만 조합해서 그럴듯한 묘사를 하기 위해 엄청난 제약 속에서

최대한 쥐어 짜내야 하는게 지금의 컴퓨터 기술입니다.

개발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바로 몇년 전까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 10년동안 뜯어 고치기나 하는거죠.

잘 망했습니다.


게임 회사들이 게임을 기획할 때 과거의 타이틀도 염두하기 마련이고

듀크 뉴켐이라는 좋은 타이틀은 언젠가 쓰일거라고 봅니다.

'출시하는 형태'로 만들어지게 되겠죠.

Posted by Pa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