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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4회에 걸친 행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게임 선정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게이머를 만족시키려면 게이머만큼의 다양성과

더불어 일정 이상의 완성도가 있는 게임을 올려놓아야 합니다.

첫 번째 행사에서 인디 로얄은 Gemini Rue를 주력으로 삼고

다른 세 개의 게임으로다양성이나 완성도의 구색을 갖췄었죠.

인디계에서 유명한 어드벤처인 Gemini Rue의 스팀 정식 출시와 동시에

행사가 시작한 점이 매력적이었죠.

스팀 키를 주니까요.

이때까지만 해도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이후를 보면 게임 선정이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 행사에서는

대중성이 극히 낮은 Fate of the World,

하나의 볼륨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Scoregasm,

어드벤처인 Ben There, Dan That! and Time Gentlemen, Please!가 포함됩니다.

어드벤처가 또 등장했습니다.
세 번째 행사에서는
역시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부족해 보이는(지금으로써는) Really Big Sky,
대중성이 있기 힘든 Runespell: Overture와 Cthulhu Saves the World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네 번째 행사로 넘어갑니다.
또 등장한 어드벤처 The Blackwell Trilogy: Remastered입니다.
네 번의 행사 중 세 번에 나타난 어드벤처 장르 자체가 지금은 대중적이지 못합니다.
더구나 인디 어드벤처는 더더욱 매니아적입니다.
최고로 내세우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홍보한 어드벤처 Blackwell은 안타깝게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기 힘듭니다.
무료로 개발해 유료가 된 게임성 떨어지는 Dino D-Day도 선정됐죠.
그리고 지금까지 애매한 게임이 선정된 이유가
선정자의 말을 통해서 확인된 The Oil Blue입니다.
"지나쳐간 게임" 즉, 좋은 게임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라는 이유인데
그 좋은 게임이라는 판단은 누가 하나요?
구입자가 관심을 갖는 게임을 선정해야 하는 입장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게임을
자신의 개인 취향으로 채워 넣고는 대중이 좋아할 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인디 로얄은 나중에 추가되는 게임이 험블과는 다르게 하나의 볼륨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기본 게임 네 개가 거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선정자 자신의 개인 취향으로 어드벤처와 일부를 선정하고
나머지는 약한 게임으로 채워 넣고는 혼자 들떠 있으니
대중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소개한 인디 로얄 행사의 글에서
선정에 대한 의아함을 표현했던 때가 있었을텐데
저는 일반 게이머라 인디 세계의 시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나쁘다'로 좁혀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쯤되면 운영자의 편협한 시각도 드러난 것이고
첫 행사부터 구입 수가 37558, 30205, 29681, 27232로 줄어가는 것도
인디 세계가 어떻든 많이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대중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구성이라는 겁니다.

Posted by Pa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