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스탠드는 새로운 인디 행사입니다.
이미 비슷한 행사로 우리가 익숙해진 공통점을 빠르게 짚어보면,
원하는 만큼 내기(1센트 이상), DRM-Free 버전 제공,
스팀이나 데수라 등에 입점해 있으면 키 제공, 자선 단체에 일정 비율 기부입니다.
이 행사만의 고유한 점은 번들이 아니라 단 한 개의 게임이고
4일(96시간) 간격으로 새 게임으로 교체됩니다.
한 게임으로 4일 동안 열리고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서 닫지 않는 행사죠.
게임 한 개만으로 행사를 한다는 점은 상당히 독특해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기존에는 여러 게임을 번들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에
정가의 헐값에 팔아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었지만
게임 한 개라면 이미 입점한 곳이나 자체 사이트에서 헐값 세일을 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그루피즈의 Build A Bundle도 이게 가능한가 의문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달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행사의 색깔로 보이는 특전 시스템이 있습니다.
BUY NOW를 누르면 넘어오는 페이지입니다.
이름, 이메일, 기부액을 설정하고 PayPal 등으로 결제합니다.
슬라이더는 $0.01부터 $100까지이고 중간중간 자물쇠 모양 등 아이콘이 있는데
그 자리가 새 특전이 열리는 곳입니다.
첫 번째 아이콘은 데수라 키(혹은 게임에 따라 스팀 키)를 받을 수 있는 액수를 나타냅니다.
1센트부터 낼 수 있지만 키를 받으려면 험블 번들처럼 1달러 이상이 필요합니다.
별표는 평균가 초과 자리고
게임의 사운드 트랙 등을 줍니다.
정해진 액수 $10는 본 게임과 Chester, 아직 밝히지 않은 추가 게임까지
총 3개의 게임을 줍니다.
이건 딱 정해진 액수는 아닌 것 같은데
사이트 메인의 최고액 기부자에 올라간다는 거라서 뭐...
이름과 이메일을 적고 주문을 완료하면 메일이 옵니다.
인디게임스탠드로부터 오는 메일은 두 통인데 하나는 행사 주문 메일이고
또 하나는 계정 생성 메일입니다.
이곳은 키를 보내주지 않고 사이트 계정이 있어야 하나본데
계정 없이 주문하면 자동으로 이메일과 자동 생성된 비번으로 계정을 생성함으로
사이트로 가서 로그인합니다.
짠~ 계정의 Game Wallet에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DRM-Free를 다운로드하거나 데수라 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인디 행사 중에 기술적 문제 없이 시작한 곳은 거의 없었는데
첫 행사인데도 홈페이지의 시각적,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특전도 어색하지 않게 구성한 것 같습니다.
다른 행사도 다양한 방법의 특전이 있지만
한 게임이나 제작사를 위한 특전은 킥스타터의 그것처럼 더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이 행사가 자리잡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요.
※ 첫 행사를 기준으로 썼기 때문에 이 포스트의 내용이 기본 틀이 아니었거나
행사가 발전하면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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