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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 샘 2에서 잠시 쉬어갔지만 초기작 두 편처럼 3도 물량전입니다.

초기작을 좋은 그래픽으로 다시 만든 시리어스 샘 HD 글에서도 말한 것 같은데

수작으로 생각했던 고전 시리어스 샘이 이제는 그렇지 못해 보였습니다.


3가 발전은 했지만 기본은 같아서 다양한 특징의 적이 서로 보완해주고

게이머는 알맞은 무기로 대응하는 것이 모든 과정입니다.

그런데 적 하나를 타겟으로 삼고 알맞은 무기를 꺼내들고 다가가면

금새 특징이 다른 적이 앞에 생성돼서 내 계획대로 대응하기 힘듭니다.

적과 그에 대응하는 무기를 만들어 놓고 정작 논리 없이 비빔밥처럼 리스폰되게

만들어서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하게 해놓고 게이머한테 알아서 하라고 던져 놓죠.

게임이 방법을 유도해 줘야 앞뒤가 맞아들어가는 재미가 있는데 말이죠.


뒤통수까지 적이 나타나는 1인칭 환경에서 물량전을 하자니 많이 두리번거려야 하는데

예전보다 이치를 더 따지는 요즘 사고로는 불편함으로 느껴져서

쿼터뷰 같은 시점이 물량전에 어울리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겟을 맞추는 재미는 있습니다.

게이머를 초반에 적응시키는 방법으로 적이 뜸하게 나타나게 만들어서

물량전에서 물량이 없게 만든 점이 고전의 방법 그대로라는 게 아쉽습니다.


고전을 할 때 한꺼번에 몰려 나오는 게임 특성 상 헬스를 과연 언제 먹어야 하는지가 고민거리였습니다.

다음 물량 트리거가 곧 발동하면 헬스를 아껴 둬야 하고

나중에 나오면 지금 먹어야 하니까요.

아껴 뒀다가 한참 전진해도 발동을 안 하면 다시 엄청난 거리를 돌아가서 먹고 와야 했죠.

그다지 큰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3에서 해결은 했습니다.

25%, 50%짜리의 헬스를 수많은 1짜리로 대체했더군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지만 부담 없이 먹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픽은 멋지다기 보다는 날카로울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그만큼 사양도 타고 효과가 많아지면 프레임 하락이 꽤 큽니다.

프리셋으로 조정하면 되지만 커스텀을 들어가면 기술적인 부분이 세세합니다.


처음에는 뭐 이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 게임은 후반부까지 해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반부가 진짜 물량전이라 특히 마지막 미션이 재밌고

지금까지 오면서 그래도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정도의 생각은 들어서

괜찮다는 결론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처음에 $39.99로 나와서 아직까지 정가는 내리지 않고 있는데 $9.99까지 세일을 했습니다.

정가 기준으로 한 $30 정도면 알맞다고 봐서 세일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얘는 달리다가 게이머 앞에서 점프하는데 직선으로만 달리기 때문에

고전에서 얘를 상대할 때는 여럿이 나와도 뒤통수에 눈이 달린 것처럼 동선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단력은 떨어지고 게임은 발전해서 안 되더군요.

많이 얻어 맞았습니다.


얘한테도 많이 맞았죠.

이 두 적은 전에는 그냥 가던 길로 주욱 갔는데 3에서는 방향 틀기를 많이 합니다.

고전에서 단순했던 부분을 많이 수정했죠.

위의 두 스샷은 미션 3입니다.


Normal과 Easy 난이도가 꽤 커서 Normal에서는 한 발을 맞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해야 됐다면

Easy에서는 애써 피하지 않고 그냥 맞아가면서 해도 됩니다.

헬스는 덜 달고 적은 빨리 죽고 탄약 최대치는 늘어납니다.





Posted by Pa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