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나오는 보기에도 징그러운 괴물을 해부학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이 게임의 캐릭터는 눈에 뼈대가 연결돼 있고, 근육이 붙어 있는 관절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괴물 같은 캐릭터를 잘 조종하기 위해 원리를 이해해야 하죠.
스팀 그린라이트에 꽤 새로워 보이는 게임이 올라왔었는데 얼마 전에 출시했습니다.
근육이 붙은 관절을 키보드의 A와 S로 회전시킬 수 있는데 누르고 있으면 한 방향으로 계속 돌아갑니다.
짧은 레벨로 구성돼 있고 각 레벨은 새 모습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먹을 것을 먹고 골 지점으로 이동하면 클리어됩니다.
두 그림은 같은 레벨인데 관절이 공중에 있을때는 오른쪽을 무겁게 만들어서 구르고
땅에 닿을 수 있으면 바닥을 쳐서 일어나는 과정으로 굴러갑니다.
이렇게 직접 닿는 것 외에 무게 중심, 관성도 크게 작용하게 만들어졌으며
레벨에 따라 바람, 물, 용암 등의 특성도 있습니다.
그림의 앵두는 먹는 것인데 눈에 닿아야만 먹을 수 있습니다(?)
노란색 빛으로 나타나는 곳이 골 지점이고요.
앵두처럼 직접 먹는 종류도 있고 그림처럼 빛나는 종류는 골지점에 보내야 하죠.
월드 맵입니다. 여기서 레벨을 선택할 수 있죠.
먹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 월드 맵으로 가려면 각 종류의 아이템을
오른쪽에 나온 숫자 이상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근육이 모두 한꺼번에 움직이는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이 캐릭터는 K, L 키로 위쪽의 팔이 따로 움직입니다.
이 레벨에서는 저 팔의 용도가 있죠.
캐릭터의 움직임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해놨습니다.
양쪽의 팔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지만
나무를 하나하나 타고 내려갈 수 있는 레벨이죠.
악 용암...
단지 키만 정확하게 반복하면 오른쪽으로 걸어가게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다리가 하나라도 타면 더 이상 이동이 안 되죠.
눈만 안 다치면 게임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날아다니기도 하고요.
눈이 타면 죽고 관절은 흩뿌려집니다.
이 게임은 관절과 회전을 만들어 놓고 갖은 특성을 다 만들어 놨습니다.
걷고, 헤엄치고, 날고, 잠수하고, 물 속에서 뛰쳐오르고...
용암을 역이용해서 일부를 태워야 하는 등 레벨 특성도 다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재미를 느끼려면 마치 연출된 영화처럼 게임 세계가 감정에 와 닿아야 하는데
캐릭터를 골 지점까지 이동시키면서 그다지 큰 감동은 없습니다.
특이함은 좋았으나 일단 조종이 껄끄럽고 덜덜거리는 캐릭터가 매끈한 감정 흐름을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린라이트는 검증된 게임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해본 그린라이트 게임은 실망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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