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은 외국 회사로서 가입할 때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고 시장이나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계정 자체를 사고 팔기도 합니다. 자기 계정의 게임 목록을 캡처해서 팔 상품으로 올리고 무통장입금이나 문화상품권으로 거래하죠. 스팀은 ID, 비밀번호, 이메일이 계정 정보의 전부인데 계정을 산 사람은 ID를 제외한 비밀번호와 이메일을 자기 것으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
스팀은 계정 거래를 싫어합니다. 물건의 중고 거래는 물건의 상태, 시간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시장의 크기가 유지되겠지만 스팀은 계정 정보만 알려주는 간단한 일이기 때문에 계정을 사고 팔 수 있다면 유저끼리 돌고 돌아서 스팀같은 온라인 서비스에는 치명적이겠죠. 단일 게임을 스팀 유저끼리 주고받을 수 없는 이유도 같습니다. 영어라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스팀의 계정 거래는 약관 위반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돈을 주고 산 게임을 되판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계정 거래는 여기 저기서 활발하게 일어나지만 그 자체가 약관 위반이기 때문에 스팀에 신고가 되면 계정을 정지당합니다. 판매 글만 올리고 실제 거래는 없었어도 누군가 마음먹고, 또는 한낱 장난으로 신고를 하면 계정이 정지되어 수만 원, 수십만 원의 게임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스팀은 분명한 이유로 정지된 계정은 거의 풀어주지 않습니다. |
자신의 PC나 특히 공용 PC에 키 로거 등이 설치돼 있어서 로그인 정보를 누군가 알아내고 스팀 계정을 탈취할 수 있습니다. 스팀 가드를 꺼 놓았거나 어떻게 해서 이메일까지 변경됐다면 계정은 완전히 탈취돼서 자신은 계정에 대한 권한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스팀은 이런 경우도 스팀 서포트에 문의해서 자신의 계정임을 증명하고 되찾을 수 있습니다. 증명하는 방법에 사용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해당 계정으로 게임을 구입할 때 사용한 카드 정보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계정을 탈취한 불특정한 사람이 내 카드 번호를 알고 있을리는 없겠죠. |
또 하나는 패키지(박스)로 구입해서 스팀에 등록한 게임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패키지 게임 중에는 스팀에 CD키를 등록하면 스팀에서 구입한 것과 같아지는 게 있는데 이렇게 등록한 게임이 있다면 패키지 실물의 사진을 찍어서 보냅니다. 이렇게 하면 스팀은 해당 계정을 강제로 돌려줍니다. 계정에 대한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도 되찾을 수 있는 이 방법이 개인간의 거래에서 문제가 됩니다. 계정을 판매한 사람이 스팀에 자신의 것임을 주장해서 판매한 계정을 도로 뺏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마음먹고 저지르는 경우도 있고 막상 팔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게임을 하고 싶어지는 경우도 있겠죠. 계정을 구입하고 몇 달 혹은 1년 후에도 느닷없이 도로 뺏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스팀에 문의해도 계정 거래 자체가 약관 위반이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될 수 있으면 계정 거래 보다는 자기 계정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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