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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랴 이 어둠을...
97년에 출시됐던 퀘이크 2입니다.

지금으로써는 답답할 정도로 어두운 둠과 퀘이크인데
스샷처럼 적당히 밝게 만들었습니다.

3D 카드가 보급되던 초기에 나온 게임으로서
퀘이크 1까지는 CPU 연산이었고 이 게임부터 3D 카드를 지원하죠.
3D 카드를 지원하면서 투박하게 튀는 픽셀에서 세련된 그래픽으로 변하고
따라서 조작의 느낌도 부드럽게 변했습니다. 정말 3D 카드는 놀랄만한 물건...
옵션에서 OpenGL과 3dfx 등을 고를 수 있는데
3dfx는 지금의 nVidia, AMD(ATI)처럼 3D 카드 회사였고
많은 게임에서 그래픽도 더 좋았었는데 비교해보지 못하는 게 아쉽더군요.

둠과 퀘이크는 다음작이 나올 때마다 발전이 컸습니다.
둠 1이 나왔을 때도 잡지에서는 액션을 위해 희생한 많은 것들을 언급했었는데
둠 전에 나왔던 울펜슈타인 3D의 느릿느릿한 플레이를 보면
둠은 정말 액션답게 탈바꿈한 것이죠.
퀘이크 3가 완벽한 액션을 위해 모든 것을 생략했다면
2는 아이템을 고르기 위해 제자리에서 []키를 눌러가며
열심히 뒤진다던가 하는 경우가 가끔이지만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림처럼 데미지를 월등히 올려주는 빨간 아이콘(27초 남아 있는)을 고르기 위해서 말이죠.

퀘이크 2는 아직 맵이 미로처럼 꼼꼼하게 만들어진 때에 나온 게임입니다.
길이 어려우면서도 기가 막히게 논리적인 느낌이 드는 게
잘 만들어진 레벨이었던 시대의 게임이죠.

퀘이크 3는 맵의 설계, 무기의 종류, 무기와 아이템이 나오는 위치와 리스폰 시간, 컨트롤 반응 등
모든 것이 피끓는 액션을 위해 완벽하게 계산된 게임이지만
싱글 미션이 없어서 녹화할 건덕지가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참고로 퀘이크 2는 자체 게임 CD에서 배경 음악을 재생하게 돼 있어서
스팀용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스팀용 퀘이크 2(Quake 2) 배경음악 CD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공식 패치도 있지만 특성을 타는 문제가 있어서 이게 가장 속 편한 방법입니다.


Posted by Pa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