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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일반2016. 5. 1. 12:29

Xbox One 컨트롤러를 Xbox 360 컨트롤러와 비교한 리뷰입니다.

리뷰에 앞서 간단한 박스 개봉으로 시작합니다.



박스 열기


Xbox One 컨트롤러와 무선 리시버가 같이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Xbox One 컨트롤러는 유무선이 통합돼서 선을 연결하면 유선으로,

무선 리시버와 페어링하면 무선으로 동작합니다.

무선 리시버 하나에 8개의 Xbox One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고

윈도우 7, 8.1, 10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를 들어내면 무선으로 사용할 때 필요한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밑판을 들어내면 리시버를 위한 USB 연장선이 있습니다.

PC가 깊숙하게 숨어 있으면 감도 좋은 위치로 빼낼 수 있겠죠.

5핀 USB 선(안드로이드 폰용과 같음)은 없어서

유선으로 연결하려면 따로 구비해야 합니다.


'무선 리시버가 있으니 배터리만 줄거야...'라는 건데

싸지도 않은 것이 1순위 구성품만 주는 단가 절감은

리시버 없이 컨트롤러만 들어 있는 제품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컨트롤러만 있는 제품 중 Xbox One 게임기 사용자용 제품은 배터리만 들어 있고

PC 사용자용은 5핀 USB 선만 들어 있습니다.

구분 방법은 박스 표지에 검은 줄의 Windows 문구가 있는 게 PC 사용자용입니다.

어떤 제품이든 컨트롤러는 똑같습니다.


그밖의 내용물은 펌웨어 업데이트 안내서, 무선 연결 안내서, 라이센스/품질보증 등이 있습니다.



무게


컨트롤러를 고를 때 무게도 고려 대상일 수 있습니다.

엑스박스 원, 엘리트, 360 패드 실측 무게를 따로 작성했습니다.



몸체


360은 모든 부분이 검은색으로써 매끈한 반사와 오톨도톨한 난반사의 차이만 있었다면

One은 일부만 완전한 검은색이고 전체적으로 약간의 파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난반사의 정도가 360보다 심해서 빛이 더 은은하게 반사됩니다.


크기는 거의 같습니다.

둘을 겹쳐 보고 더듬어 보고 매의 눈을 뜨고 봐도

디자인이 달라서 생기는 오차를 넘어설 정도의 분명함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잡았을 때의 크기는 One이 더 작게 느껴집니다.

의도된 사진의 각도에서 보이듯이 왼쪽의 360은 손바닥 안으로

동그란 모양이 들어오는데 One은 안쪽이 각져 있어서

손 안에 들어와 잡힌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왼쪽부터 One, 360 무선, 360 유선 컨트롤러입니다.

360 무선은 배터리 자리가 볼록한데 One은 360의 배터리 공간을 없애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하는 듯해 보이지만 사실 디자인의 승리이고 충분히 두껍습니다(!).

여기에 대해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배터리 들어가는 자리를 봐야겠죠.

360은 쉽게 열리고 닫을 때도 대충 맞춰 넣으면 부드럽게 들어가지만

One은 열 때 힘을 더 줘야 하고 닫을 때도 결합부의 이빨을 맞춰 닫아야 합니다.


One 컨트롤러를 앞뒤에서 본 사진입니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앞쪽은 상당히 두껍고 뒤쪽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힙업 디자인입니다.


360의 볼록한 배터리 공간은 처음 쓸 때 불편했던

기억이 있는데(적응하면 상관 없지만) One은 자유로운 손놀림이 가능합니다.


힙업 디자인으로 손가락이 닿는 위치는 앞쪽의 두꺼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세번째 손가락 끝이 360은 관절 바깥쪽으로 꺾여서 느슨하게 쥐어지는 느낌이라면

One은 적당히 쥐어지는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잡았을 때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양쪽 컨트롤러의 각도를 비슷하게 맞춰 찍은건데 One의 상판이

거의 수평에 가까워서 들어올린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동그란 단자는 헤드폰을 꽂는 곳인데 360과는 다르게 호환성이 좋은 3.5mm입니다.


컨트롤러에 헤드폰을 꽂으면 자동으로 활성 장치가

변경되면서 스피커에서 나던 소리가 헤드폰에서만 나고

헤드폰을 빼면 다시 스피커에서 납니다.

만약 자동으로 변경이 안된다면 제어판-소리-재생 탭으로 가서

'헤드폰'에 우 클릭 후 '기본 장치로 설정'을 클릭하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될 겁니다.



ABXY 버튼


버튼의 간격이 360의 5mm에서 One은 3.5mm로 가까워졌습니다.

(일반 자로 열심히 눈 아프게 재서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ABXY 버튼을 눌러 바닥을 칠 때 충격 흡수가 없어 딱딱합니다.

360 구형(흰색)은 적당한 탄력의 푹신함이었다면 원가 절감형으로 보이는

360 신형(검은색)은 버튼마다 탄력이 제각각이었는데

지금 리뷰하는 One 신형(오디오 단자 있음)은 시멘트 바닥처럼 딱딱합니다.

눌렀을 때 너무 딱딱하면 손가락 끝(피부)가 아프고

너무 푹신하면 끝맺음이 없어 버튼 감이 안좋은데

설계부터 탄력은 생각하지도 않았나 봅니다.


"ABXY 버튼감은 네가 최고였어..."


One은 버튼을 누르면 360보다 몸체에 더 가깝게 들어가서

처음 사용하면 약간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스틱


스틱에는 박수부터 보내고 싶습니다. 짝짝짝~

스틱을 정중앙에 두고 양방향으로 움직이면 탄성 없이 건들거리는 현상이

360에 비해 크게 줄어서 거의 정중앙에서도 탄성을 갖는 상태입니다.

같은 이유로 무시해야 하는 데드존 영역이 줄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차이인지는 엑스박스 원, 엘리트, 360 패드 데드존 측정을 참고하세요.


또한 장력이 약해지고 부드러워져서 약한 힘으로도 잘 움직입니다.

360 스틱은 장력이 강하고 뻑뻑해서 조금의 움직임이 필요해도

조금의 힘을 가하기 보다는 강한 힘으로 짧게 움직여야 했는데

One은 원하는 정도에 가까운 조작이 가능합니다.


스틱의 고무 재질은 마찰력이 더 커졌고

윗부분은 원으로 파여 있어 360에 비해 더 잘 잡힙니다.

원판의 크기는 작아졌습니다.



트리거


왼쪽이 One, 오른쪽이 360입니다.

짝짝짝~ 트리거도 박수부터 치고 시작하겠습니다.

장력이 약해져서 약한 힘으로 섬세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당기는 힘에 의한 촉감 외에 잡 피드백(?)이 없습니다.

360은 당기기 시작할 때와 놓기 시작할 때 부품이

자리를 다시 잡으면서 덜그럭거리는 느낌이 있고

당기는 중에도 스프링과 플라스틱 접촉에 의한 마찰 피드백이 있습니다.

One은 이런 느낌이 없어서 트리거에 미세한 조작을 하고

변화를 느끼는 데 방해받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 '당기는 중의 피드백'은 360만 테스트해서는 알기 쉽지는 않고

One 트리거를 경험한 후 알았을 정도로 매끈합니다.


트리거를 끝까지 당기면 딱딱한 고무에 닿는 듯한 괜찮은 마무리가 되며

360의 플라스틱끼리 부딪히는 느낌보다 좋습니다.


One의 트리거를 완전히 떼고 완전히 누른 모습입니다.


360의 같은 동작입니다.


One 트리거의 안쪽은 끝까지 들어가지만 바깥쪽은 몸체가 덮지 않은 만큼 노출돼서

꼭 손가락 끝을 이용할 필요가 없고 중간 마디를 걸쳐 놓아도 됩니다.

끝까지 누르면 손가락과 몸체에 압력이 생겨서

세밀한 조작에 방해를 받는 360에 비해 개선됐습니다.



범퍼


One의 범퍼는 빈자리 없이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구형은 눌리는 방향의 각도가 좁다는 불만이 있는데

신형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트리거를 사용하다가 아래쪽에서 범퍼를 올려 눌러도 잘 반응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셋째 손가락을 두는 굴곡이 완만해져서

둘째 손가락을 범퍼에 올릴 때 더 큰 각도로 벌려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범퍼가 트리거까지 내려와 있어서 어느 정도 절충되기는 했습니다.



방향 패드 (D-pad)


우리는 하나라는 듯 원반째로 통돌이를 하며 어느 방향이 눌리는지

피드백이 없었던 360과 다르게 One은 분명한 구분이 됩니다.


마우스보다 우렁찬 클릭음과 분명하게 느껴지는 감각으로

드디어 자신이 어느 방향을 누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Xbox, View, Menu 버튼


Xbox, View, Menu 버튼은 360의 가이드, Back, Start에 해당합니다.

한정된 동작의 이름이 범용의 쓰임새를 가진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Xbox 버튼의 재질은 전원이 꺼져 있으면 거울로 가장한 몰카용 유리 같다가

전원이 들어오면 정체가 드러납니다.


유선으로 쓸 때는 USB 연결이 곧 전원이고 끌 수 없어서 360 유선과 같습니다.


무선으로 쓸 때는 Xbox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켠 상태에서 6초동안 누르면 꺼집니다.

Menu 버튼으로는 켜지지 않는 점이 360과 다릅니다.

360은 끄는 기능이 없어서 배터리 스위치를 눌러서 접촉을 살짝 끊어야 했는데

One은 간단한 동작으로 배터리를 끊을 수 없기 때문에

기능이 추가되지 않았으면 귀찮을 뻔 했습니다.

왜 꺼야 하는가...는 게임에 따라 다른데

키보드/마우스로 하는데 컨트롤러에 진동이 오는 경우,

컨트롤러가 연결돼 있으면 키 설명이 무조건 컨트롤러로 나오는 경우 등

여러 이유가 있는데 이에 대한 게임 내 옵션이 없거나

게임마다 다른 옵션이 귀찮아서라도 끄는 게 편할 수 있습니다.

(딴 소리는 이쯤 하고...)


무선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 꺼짐 시간은 15분입니다.

결과를 얻기 위해 활영한 김에 굳이 말하자면

360은 15분 4초, One은 15분 0초로 칼같이 정확합니다.


360은 컨트롤러가 연결된 순서대로 1P~4P LED에 불이 들어오지만

One은 하드웨어상에서는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배터리가 약할 때 360은 LED가 원을 그리며 돌지만 One은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는데

윈도우 10의 Xbox 액세서리 앱에서 남은 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팀의 빅 픽쳐 모드에서도 '설정-추가/시험' 메뉴에서 볼 수 있고

잔량이 부족하면 메인 화면에도 나타납니다.

플레이어 번호나 배터리 양 같은 정보는 모두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하라는 것 같습니다.



진동


임펄스 트리거는 두꺼워진 트리거에 들어간 작은 모터로 진동을 일으킵니다.

매우 빠르고 가벼운 진동이 트리거에 작용하고 몸체 전체에 주는 영향은 적어서

트리거를 방아쇠로 이용하는 게임에서 이용하기 좋습니다.

한가지 우려라면 트리거를 완전히 당겨 몸체에 고정되면 진동이 크게 감소해서

게임에서 원하는 세기를 모든 상황에서 게이머한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만약 레이싱 게임에서 진동 세기가 액셀에 비례한다고 할 때

100% 보다 95%로 당겼을 때 진동이 훨씬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현재 PC에서는 윈도우 스토어로 출시한 윈도우 앱 게임에서밖에 지원되지 않으나

나중에는 모든 플랫폼에서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양쪽 손바닥쪽에 있는 모터의 진동이 360과 차이가 느껴지지만

딱히 장단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360과 같이 무게 추가 왼쪽은 무겁고 오른쪽은 가벼워서

동영상에 보이듯이 큰 덜덜거림과 빠른 진동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경향에 편승하지 않고 집요한 고민으로 만들어낸 물건이라는 생각이

컨트롤러를 사용하면서, 또 사진을 찍으려 구석구석 살피면서 들었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몸체도 사실은 완전히 새로운 굴곡이며 많은 기능들이 조율됐습니다.

단지 신제품이거나 신기한 임펄스 트리거 때문만이 아니라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는 추천받을 만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Posted by Pa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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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답글  수정/삭제    2016.06.13 06:18

    안녕하세요~ 저도 엑원패드 사용하는데 스팀 빅픽쳐모드 메인화면에 배터리 아이콘이 안나오는데 따로 설정을 해야 하나요?

    • 수정/삭제    2016.06.13 10:43 신고

      빅픽쳐 메인에는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때 나타납니다.
      본문에 쓰지 않았었네요.

    • 수정/삭제    2016.06.13 17:01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2. 스팀초보자
    답글  수정/삭제    2016.07.26 18:44

    잘감상햇습니다. 제가잘못봐서그런가 가격은얼마인가요?

    • 수정/삭제    2016.07.26 19:00 신고

      현재 다나와에서 패드는 5만원대고 리시버 포함 패키지는 7만원대네요.
      리시버 필요 없는 블루투스 지원 모델이 나올 예정이고요.

  3. 답글  수정/삭제    2017.03.21 14:04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