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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요구하는 사양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도스박스에서는 CPU 속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도스박스를 실행하면 타이틀 바에 "Cpu Cycles: 3000"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숫자 3000이 현재 CPU의 속도입니다. 도스박스의 기본값은 auto이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도스박스에서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하며 현재도 auto에서 도스박스가 조정한 상태입니다.
 
UGH!라는 게임입니다. 가벼운 게임이기 때문에 도스박스는 속도를 3000으로 둡니다.
 
멕 워리어 2(Mech Warrior 2)를 실행하니까 max로 조정됐습니다. 이 게임은 고클럭의 486에서도 제 속도를 내기 힘들 정도로 요구 사양이 높습니다. 도스박스는 실제 PC의 최대의 속도를 내는 값인 max로 변경했기 때문에 이제 에뮬레이터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를 냅니다.


도스박스가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하기는 하지만 게임별로 적정 값을 갖고 있는게 아니라 게임이 요청하는 보호 모드나 스크린 모드 등의 단순한 근거로 추정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게임에서 정확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속도를 사용자가 적정 값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속도는 Ctrl+F12로 500씩 높이고 Ctrl+F11로 20%씩 낮출 수 있습니다. 낮출 때 퍼센트값 대신 절대값을 주거나 증감하는 양을 변경하는 방법은 <dosbox.conf - [cpu]>에 있습니다.

도스박스를 항상 최고 속도로 동작시키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86(AT) 컴퓨터나 286 전의 XT때 나온 게임은 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이 없이 만들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CPU가 빨라질 수록 게임의 속도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도스박스의 CPU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의 속도 기준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므로 예전의 기억이나 게임을 하면서 적당하게 맞춰야 합니다.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는 게임은 도스박스에서 그 게임이 요구하는 속도 이상이면 원활히 동작해야 하지만 너무 빠르게 해 놓으면 사운드가 끊기거나 나오지 않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제 속도가 나오면서 이상 현상도 없는 적절한 값을 찾아야 합니다. 사운드가 정상이면 속도가 아쉬운 게임이 있다는 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보통은 적당한 선이 있습니다. CPU Cycles 값을 줄 때 이 값을 많이 높인다고 실제 PC에서만큼의 속도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서는 max가 유일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추천할 만하지는 않지만 속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프레임을 건너 뛰는 것입니다. 타이틀 바에 "Frameskip 0" 부분이 있는데 0이면 프레임을 건너 뛰지 않는 상태입니다. 요즘 게임은 PC의 속도가 느리면 프레임이 누락돼서 끊기는데 도스 게임에서 이런 구현이 돼 있지 않더라도 도스박스에서 설정하면 게임의 프레임이 강제로 누락됩니다. Ctrl+F7과 Ctrl+F8로 1씩 증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dosbox.conf - [render]>에서 다룹니다.

 
 
Posted by Pa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