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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쓰론 다운로드 :

Blackthorne.zip

 

블랙쓰론은 압축한 용량이 1.4메가밖에 안되지만 게임성이 탄탄한 게임입니다. 블리자드에서 만든 게임이라 더욱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게임을 받은 후부터 실행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Blackthorne.zip을 받은 후 C:\DOSBoxHDD에 압축을 풀었습니다.
 

도스박스에서 C 드라이브를 만들고 파일 목록을 보는 모습입니다. 실행 파일은 BLACK.EXE, CRACK.COM, SETUP.EXE입니다. 파일명으로 봤을 때 차례대로 실행 파일, 크랙 파일, 설정 파일인 것 같습니다. 크랙 파일이 있는 것을 보니 블랙쓰론은 락이 있고 이 크랙 파일로 크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크랙을 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크랙을 실행해서 락을 깬 상태로 크랙까지 같이 압축해서 공유 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크랙 파일을 실행해 봤는데 별다른 작업 정보는 없습니다. 여러 윈도우 유틸리티로 이 크랙이 하는 일을 살펴보니 BLACK.EXE가 아니라 SETUP.EXE가 대상이었고 파일에 쓰기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혀 다른 파일을 SETUP.EXE로 이름을 고치고 용량도 똑같이 만들어서 적용해 봤는데 해당 파일이 없다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정리하면 크랙은 정확한 블랙쓰론의 SETUP.EXE인지 검사하고 크랙이 돼 있지 않은 경우에만 하고 이미 돼 있으면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고전 게임에 락이 있으면 게임 실행 자체가 안 되는 것도 있지만 진행 중에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받은 게임에 크랙이 존재하면 처음부터 실행해 봐도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도스 게임은 설정부터 하는게 좋습니다. 설정이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하는 도스 게임의 특성상 매우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잘못돼도 도스박스 다운이겠죠.

 

하지만 시험삼아 BLACK.EXE를 실행을 해봤습니다. 이전의 글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Cpu Cycles의 기본값은 auto이며 실행되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값이 변합니다. 이 게임은 실행해도 3000에 머물러 있는데 이 속도에서는 이상 현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고 3500 이상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수치는 도스박스를 구동한 PC에 따라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시기의 게임인지에 따라서 상대적이겠지만 3000이면 그다지 빠른 CPU가 아닙니다. 지금 관심을 갖는 고전 게임은 조잡할 정도로 오래된 게임은 별로 없으므로 게임을 실행할 때는 어느 정도 높인 상태에서실행하는 것도 따분함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저는 Ctrl+F12를 여러번 눌러서 빠른 속도로 만든 다음 진행했습니다. 실행 결과는 그림과 같이 설정을 하지 않아서 에러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이제 SETUP.EXE를 실행합니다.
 

메뉴가 나타납니다.
 

효과음을 재생할 사운드 카드를 선택하기 위해 첫 번째 메뉴로 들어왔습니다. 도스박스는 기본값으로 사운드 블래스터 16을 지원하지만 사운드 블래스터는 하위 호환이 되므로 Sound Blaster Pro를 선택합니다. 혹은 Sound Blaster를 선택해도 되지만 Pro가 더 상위 제품입니다.
 

사운드 카드를 선택하면 세부 설정 화면이 차례대로 나오는데 Address 220, IRQ 7, DMA 1이 미리 올바르게 선택돼 있었습니다. 사운드 블래스터의 설정값은 <도스 게임의 이해 - 사운드 카드 1/2>(스톤키프)에서 설명한 바 있으며 자세한 설명은 <dosbox.conf - [sblaster]>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배경음악 사운드 카드를 선택하기 위해 두 번째 메뉴로 들어왔습니다. Sound Blaster Pro를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는 Address 하나만 나왔습니다. 역시 220입니다.


저장하고 종료하기 위해 세번째 메뉴 Save settings and exit을 선택합니다.

 

그랬더니 종료되지 않고 질문이 나옵니다. 15 페이지의 첫 줄 첫 단어를 입력하라고 나옵니다. 이게 SETUP.EXE에 걸려 있던 블랙쓰론의 락 방식이었습니다. 게임 매뉴얼에서 이 단어를 찾아서 정확히 입력해야 저장이 되고 게임 실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크랙이 적용됐으니 믿고 엔터만 눌러 봅니다.
 

잘 되는 걸 보니 크랙이 제대로 됐었군요. 그런데 BTHORNE(.EXE)를 쳐서 게임을 실행하라고 나오는데 남은 파일명은 BLACK.EXE밖에 없습니다. 원래의 파일명은 메시지에 나온 대로였던 것 같은데 게임이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파일명이 변경되기도 합니다. 다른 곳에서 구했다면 파일명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파일명은 BLACK.EXE이므로 이걸로 실행했습니다.
 

게임이 실행된 모습입니다.


그런데 처음 실행시에 Cpu Cycles의 속도를 임의로 높였었습니다. 이 값이 게임의 요구 사양과 차이가 나면 느리거나 사운드가 끊기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좀 더 정확히 찾아보겠습니다. 기본값 3000에서는 실행되지 않았고 3500부터 실행됐으니 이 속도부터 시작합니다.

 

데모 플레이 중에 가장 사양을 많이 타는 곳을 골라서 비교했는데 특히 식인 식물이 나오는 곳이 많이 느립니다.
 

속도를 4000씩 높여가며 비교한 동영상입니다.


3500, 7500, 11500, 15500을 비교해 봤는데 마지막 두 값이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15500에서 약간 낮춰 보거나 그대로 놔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운드 문제 등 이상 현상은 20000을 넘겨도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위의 수치는 안전할 걸로 생각됩니다. CPU 속도에 대한 더 자세한 의미와 문제점은 <dosbox.conf - [cpu]>에 있습니다.

도스박스는 작업 상태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번에 다시 실행하면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은, 설치 직후의 상태가 됩니다. 드라이브도 다시 Z 드라이브밖에 없는 상태가 되고 속도도 다시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SETUP.EXE에서 한 사운드를 맞추는 작업은 실제 하드디스크에 쓰는 작업이기 때문에 보존됩니다. 도스박스 실행시 자동으로 일련의 작업이 되게 하는 방법은 <도스박스 실행 시 자동으로 작업하기 - [autoexec]>에 있습니다.


 

Posted by Pa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