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부분이 조이스틱입니다. 조이스틱을 수정하는 방법도 앞서 했던 방법과 동일하며 조이스틱에 키보드의 키를 연결하거나 반대로도 가능합니다. 조이스틱의 버튼을 바꾸는 경우 중 하나는 게임에서 고정되어 있는 버튼을 다른 버튼으로 바꿀 때일 것입니다. 여기서는 키보드만 지원하는 게임을 조이스틱으로 조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때는 초록색이 아니라 파란색의 키 부분을 수정해야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게임에서 인식하는 가상의 것을 선택하고 실제 기기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
조이스틱을 지원하지 않는 LBA 1(Little Big Adventure 1)입니다. 이 게임의 이동 키는 커서 키인데 여기에 패드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
제가 사용하는 Xbox 360 패드인데 위쪽 화살표는 아날로그 스틱이고 아래쪽은 D-Pad입니다. 그런데 스틱을 연결하면 문제가 있습니다. |
일단 연결을 해보기 위해 위쪽 커서 키를 선택한 후 Add 버튼을 누르고 스틱을 위쪽으로 향해서 입력했습니다. BIND에 축 번호와 방향인 Axis 1-가 나왔습니다. 스틱을 연결했을 때의 문제는 상/하/좌/우 입력만 되고 대각선 입력이 안 됩니다. 스틱의 상/하/좌/우 범위가 서로 겹치는 영역까지 미쳐야 하는데 각각의 범위가 90도가 채 안 되기 때문에 정확한 대각선 방향에서는 아무런 입력도 되지 않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두 방향이 동시에 입력될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감도를 가진 스틱을 지원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인지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쓸 때 꿈을 꿨는데 제 제품이 중국에서 만든 짝퉁이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꿈에서는 정품으로 하니 잘 됐습니다만... 스틱 아래에 있는 D-Pad는 스틱처럼 움직인 정도를 감지하지 못하고 눌리거나 떼거나의 둘 중 하나를 감지하는 버튼입니다. 이것으로 연결하면 8방향 모두 잘 동작합니다. 그런데 매퍼에서 D-Pad로 연결은 가능하지만 Exit을 누르고 나가면 실제로 동작하지는 않습니다. 도스박스는 PC에 연결된 조이스틱의 종류를 감지하는데, 제 PC에 연결된 Xbox 360 패드는 D-Pad를 활성화하지 않는 종류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D-Pad가 활성화되는 종류의 조이스틱으로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
도스박스의 설정 파일을 여는 방법은 <설정 파일 - dosbox.conf>의 1번에 있습니다. [joystick]란의 joysticktype을 변경해야 하는데 기본값 auto일 때는 도스박스가 PC에 연결된 조이스틱의 종류를 자동으로 결정합니다. 이것을 빨간색 범위의 종류로 변경할 수 있는데 D-Pad를 사용하려면 네모 친 fcs나 ch로 변경해야 합니다. 이 종류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위한 조이스틱 제품군입니다. |
이 제품은 fcs(Thrustmaster FCS), ch(CH Flightstick) 등의 제품군과 같이 비행 시뮬레이션 목적의 사이드와인더 프리시젼 2입니다. 이런 제품들에는 화살표가 가리키는 것과 같이 햇 스위치가 있는데 보통 비행기 안에서 조종사의 시야를 조종하는 데 사용됩니다. 조이스틱 제품들은 PC로 입력되는 신호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제품 간에 서로 비슷하며 컨트롤러의 모양은 다르지만 Xbox 360 패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햇 스위치는 Xbox 360 패드의 D-Pad 버튼과 같습니다. 설정 파일에서 auto를 fcs나 ch로 하면 햇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고 D-Pad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설정 파일을 변경하고 저장한 후 도스박스를 재실행합니다. |
위쪽 커서 키를 선택하고 Add를 눌러서 D-Pad의 위쪽 버튼을 누른 모습입니다. BIND에 Hat 0 up이라고 입력됐습니다. 이렇게 네 방향을 모두 연결합니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다른 키인 Spacebar, Alt, Control, Shift 등도 패드의 버튼과 연결합니다. 기본값으로 연결되어 있던 실제 커서 키들은, 제거하지 않으면 패드와 동시에 사용 가능합니다. Exit을 눌러서 게임을 진행하거나 Save를 눌러서 영구 저장합니다. 저장에 관해서는 6번에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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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d, hold
그림에 표시된 부분은 위에서 설명하지 않았는데 별개의 기능은 아니지만 매퍼는 설명이 복잡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따로 다룹니다. 버튼의 의미는 mod1은 Control 키, mod2는 Alt 키이며 mod3은 사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mod들은 5번의 단축키에서는 쓸모 있지만 일반 키에서는 별 효용성이 없는 것 같으니 주의 깊게 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림은 가상의 a 키를 선택한 다음 mod1을 클릭해서 선택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하면 Control+a의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이 mod들은 가상 키와 실제 키 둘 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위와 같이 설정한 결과는 Control+a를 누르면 Control+a가 전달됩니다. 제가 내린 결론으로는 Control+a를 a로 전달한다거나 a를 Control+a로 전달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활용도가 매우 낮아지는데 도스 프로그램의 단축키에서 알파벳 부분을 바꾸는 정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Control+a를 Control+i로 전달하는 것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그림의 i 키를 눌러서 활성화한 후 실제 a 키를 누르고 mod1을 선택합니다. 이제 Control+i와 Control+a는 모두 Control+i로 눌립니다. mod는 5번에서 얘기할, 단축키 변경 시 사용하기에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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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단축키
도스박스의 단축키도 매퍼에서 변경합니다. 단축키의 기능 설명은 <도스박스의 단축키(Special Keys)>에 있습니다. |
모든 단축키가 초기값으로 Control 혹은 Alt와 같이 누르게 되어 있어서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스크린샷 키는 Control+F5인데 게임이 이 키에 반응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찍기 위해서 반응하지 않는 키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Screenshot을 누르면 현재의 설정 상태가 나오는데 mod1(Control)이 선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mod1을 누르면 선택 해제되고 F5만으로 기능이 동작합니다. 하나의 BIND에 주 키와 mod 키가 같이 저장돼 있으므로 주 키를 추가할 때만 Add 버튼을 사용합니다. 마우스를 도스박스에서 빠져나오게 하거나(Control+F10) 일시 중지(Alt+Pause)하는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있다면 편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단축키의 글자를 보면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있는데 도스박스의 기능에 익숙하지 않다면 하나씩 눌러서 나오는 키 정보와 <도스박스의 단축키(Special Keys)>의 내용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6. 매퍼 설정 저장
Save 버튼을 눌러서 매퍼 상태를 저장하면 도스박스 설정 파일과 같은 디렉토리에 mapper.txt 파일로 저장됩니다. 매퍼 상태를 초기화하기 위해서는 이 파일을 삭제하면 됩니다. 도스박스 관련 디렉토리는 <도스박스의 캡쳐/설정(콘피그) 디렉토리>의 2번에 나와 있습니다. 저장되는 매퍼 파일의 이름이나 경로는 설정 파일에 저장되어 있으므로 변경하려면 설정 파일을 수정해야 합니다. 설정 파일을 여는 방법은 <설정 파일 - dosbox.conf>의 1번에 있습니다. |
설정 파일에서 [sdl]란의 mapperfile에 기본 파일명이 있습니다. 여기서 파일명을 변경하거나 C:\DOSBox\mymapper.txt처럼 전체 경로명을 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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